상담을 이해하기 위하여 여기서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상담이론과 칼 로저스의 인간중심 상담이론, 아들러의 개인심리 상담이론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1. 정신분석 상담이론
정신분석 상담이론의 대표적 학자로는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이면서 철학자, 정신분석학파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과 억압의 방어 기제에 대한 이론으로 유명하다. 정신분석 상담이론의 인간관은 비관적이고 결정론적이다. 인간의 행동은 무의적인 동기와 생물학적 충동 그리고 태어나서 5년 간의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정신분석 상담이론은 인간의 성격 구조를 쾌락적 원칙에 따라 본능적 욕구를 채우는 원초아, 현실적 원칙에 따라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자아, 양심의 원칙에 따라 쾌락보다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초자아로 나누었다. 프로이트는 의식의 아래에는 무의식 크게 존재하며 경험과 기억, 억압된 자료들이 저장된 것으로 상담의 목적을 무의적인 동기를 의식화하는 것으로 보았다. 인간의 성격발달은 생후 1년의 입술을 통해 만족을 얻는 구강기, 1~3세까지의 배변 훈련 기간의 항문기, 3~5세 성기에 관심을 갖는 남근기, 5~12세 잠재기, 12세 전후 생식기로 사춘기가 시작되는 기간으로 발달된다. 인간의 발달단계에 따른 자기 방어기제로는 억압, 부인, 투사, 고착, 퇴행, 합리화, 승화, 치환, 반동형성, 동일시, 보상, 상징화, 분리, 해리, 저항, 내면화, 전환, 신체화, 역전, 지성화가 있다.
정신분석 상담이론의 목표는 무의식을 의식화시켜 성격 구조를 재구조화하는 것이다. 무의식적 원초아의 억압을 약하게 하여 의식적 기능인 자아의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성격 구조의 재구성이다. 정신분석 상담이론의 상담자는 과거의 경험과 그때그때의 감정을 자유롭게 털어놓도록 격려하고, 내담자가 심리적 저항에 관심을 가지며 내담자의 꿈과 자유연상의 의미를 추론하며, 내담자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정신분석 상담이론에서의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는 내담자가 자신의 경험을 상담자에게 투사하는 전이, 일상생활에 생각과 행동을 수정하는 훈습, 상담자가 내담자와 형성된 관계에서 갈등과 내담자에게 호의적인 감정이 생기는 역전이가 있다. 상담기법으로는 해석, 자유연상, 꿈의 분석, 저항과 전이의 해석이 있다.
2. 인간중심 상담이론
인간중심 상담이론에서의 대표적 학자로는 칼 로저스가 있다. 칼 로저스의 인간중심 상담이론은 인본주의에 뿌리를 두고 정신분석적 접근 방법에 반대하여 비지시적인 상담, 내담자 중심 상담으로 불리며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성장요인을 강조하였다. 인간중심 상담이론의 인간관은 근본적으로 사회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존재로 자아실현의 의지를 가진 존재로 상담진행의 책임을 내담자에게 맡긴다.
인간중심 상담이론의 목표는 자기를 수용하고, 장애를 제거하는 자기 통찰을 통해 전인적인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내담자는 자기실현에 성공한 사람으로서 현실을 왜곡하지 않아야 하며,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신뢰감과 융통성 있는 자세를 갖고 문제의 해답을 자신의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인간중심 상담이론의 상담 특징은 내담자 중심의 상담으로 개인 그 자체를 중요시한다. 상담은 공감과 라포형성을 통해 내담자가 문제해결 방법을 상담자보다 잘 알고 있다고 보고 상담사의 진단을 중요시하지 않는다. 내담자의 현재 상태를 중요시하며 정의적인 면을 강조한다.
인간중심 상담이론의 상답기법으로는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상담관계에서 나타나는 자신의 감정이나 태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일치성과 진실성을 기법으로 활용한다. 또한 상담자는 내담자를 평가, 비교, 판단하지 않고 내담자 그대로를 수용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내담자에게 무조건적인 긍정적 관심을 보인다. 상담자는 내담자와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돌출되는 경험과 감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공감적 이해로 내담자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접근해 갈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인간중심 상담인론은 인간 행동에서 인간의 정서와 감정을 중요시 인식하여 내담자가 스스로를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는 인격체로 인정하며 따라서 상담에서의 무조건적인 공감과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3. 개인심리 상담이론
개인심리 상담이론의 대표학자로는 아들러가 있다. 아들러는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이다. 아들러는 인간은 누구나 열등감을 갖고 있으며 이를 바꾸기 위한 재교육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개인심리 상담이론에서의 인간관은 인간은 통합된 유기체이며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사회적 충동으로 동기화됨으로 사회적 맥락 속에서 해석하여야 한다. 인간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에 의해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을 통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창조적인 존재라고 말한다.
개인심리 상담이론에서는 일차적으로 인간이 가진 열등감이 모든 병리현상의 원인이라고 해석하였다. 인간이 된다는 것은 바로 열등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열등감은 주관적 감정에 대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인간은 더 우월한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어 미완성의 것을 완성해 가려 노력하며 이러한 현상은 마음속의 중심목표에 따라 행동을 이끌어낸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사회와 결속되어 있을 때 안정감을 갖는다. 인간은 보통 4~5세 때 자기 나름의 독특한 생활양식을 을 가지게 되는데 그 생활양식에는 부모가 힘으로 자녀를 지배할 때 나타나는 지배형, 부모가 자녀를 과잉보호할 때 나타나는 기생형,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꺾을 때 나타나는 회피형, 성숙한 사람으로 높은 사회적 활동성을 갖는 사회적으로 유용한 형으로 구분된다.
개인심리 상담이론에서의 상담 목표는 내담자가 열등감을 극복하고, 올바른 생활양식으로 수정하며, 공동체감을 증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둔다. 구체적으로 열등감 극복하기, 자신의 생활방식 이해하기, 잘못된 삶의 목표 수정하기, 공동체감 향상시기기 등이 있다. 개인심리 상담이론의 상담과정 초기단계에는 내담자와 상담자 간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내담자의 초기 경험과 기억을 탐색하고 해석, 통찰하는 단계를 거쳐 이해된 것을 재정립하여 실행하도록 한다.
